제조업 노동생산성 회복세 보여
제조업 노동생산성 회복세 보여
  • 곽승현
  • 승인 2009.12.23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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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7.7% 상승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올 3분기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지난해 동기 보다 7.7% 상승한 130.8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3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자동차가 16.1%, 반도체전자부품이 13.1%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조효과로 인해 산출량이 4.3% 증가했고, 노동투입량은 3.1%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세가 고용으로는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22개 업종 가운데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19.5%), 자동차트레일러(28.1%) 등 13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고 3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9.7% 하락해 비용 경쟁력이 나아졌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이 축소되는 현상으로 이어져 소비시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 3분기의 제조업 생산성이 향상됐지만 고용감소를 수반하고 있어 국민경제 전체 측면에선 바람직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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