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카이스트와 협력운영으로 전문 인력 양성
하반기 전기전자 분야의 채용소식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전자업계에서는 우수인력 채용 확보에 주력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인 유학생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역량 있는 인재 채용에 나섰다.
총 4주로 10월 달까지 진행되는 채용설명회에서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 시카고, 뉴욕 등 미국 내 18개 우수대학의 석·박사 과정 우수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과거 한국인 유학생만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진행했지만 이번 설명회는 현지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는 미국 내 우수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기업에 맞는 우수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16일까지는 해외 학사 및 석사 신입사원 채용에도 나선다. 모집 전공은 전기전자, 전산, 기계 등이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9월20일부터 10월16일까지 3급 신입(해외 학사/석사)사원도 채용할 계획으로 합격자들은 6주간 인턴십 과정을 마치고 입사하게 된다.
또, LG전자는 카이스트와 협력운영으로 채용 계약형 석사과정을 신설해 면접, 선발, 평가 등의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사전에 우수인력을 양성해 채용한다.
석사과정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것으로 점차 소프트웨어 인력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안정적인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방침으로 보인다.
이번 과정은 특히 기존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운영하던 채용 계약형과 달리 기업체와 교육기관이 자발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와 카이스트는 석사과정에 참여할 인재 면접을 함께 진행하며 지도교수도 산학협력 모델로 운영하게 된다.
이번 계획은 내년 초부터 실시되며 카이스트에서 1년, LG전자 인턴근무로 1년을 마친 후 LG전자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심사해 석사학위를 수여할 계획이다.
양측이 합의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Embedded S/W)' 석사과정은 정원이 30명이며 석사학위를 받으면 LG전자 입사가 보장된다.
LG전자는 이번 조기 인재 양성 협력운영으로 맞춤형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시켜 전사 소프트웨어 생산성 및 품질이 상승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다.
LG전자는 전년대비 40% 늘어난 1000명을 채용키로 했으며 삼성도 1000여명을 늘려 채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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