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041명을 대상으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7%가 자신의 업무능력 대비 ‘적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적당하다’는 24.3%, 능력보다 ‘많이 받는다’는 대답은 2.0%였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능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몸값은 평균 3,415만원으로, 현재 받고 있는 연봉(약 2,738만원)보다 677만원 정도 많았다.
능력보다 적게 받는 이유로는 56.5%가 ‘회사(업계)의 연봉수준이 워낙 낮은 편이라서’를 꼽았다. ‘경기불황으로 연봉이 삭감(동결)되어서’는 18.9%, ‘회사에서 내 진가를 알아주지 않아서’ 10.7%, ‘연봉협상 시 능력에 대해 어필을 잘 못해서’는 6.6%였다.
업무능력에 맞는 연봉을 받기 위한 노력(복수응답)으로는 ‘실적 위주의 업무수행'(52.3%)이 가장 많았고, ‘관련 자격증 취득’(30.1%)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외국어 공부’(27.1%), ‘꾸준한 이직’(23.1%), ‘직장 내 자기PR 강화’(21.6%), ‘대학원 진학’(7.6%) 순이었다. ‘특별히 노력하는 것은 없다’(14.2%)는 답변도 있었다.
이들은 업무능력에 따른 연봉을 받기까지 향후 1년 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한편, 자신보다 업무능력이 떨어짐에도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동료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76.5%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복수응답)로 ‘회사∙업계 경력이 길어서’(36.3%)와 ‘사내정치를 잘해서’(25.8%), ‘운이 좋아서’(21.1%)를 들었다. 이외에도 ‘가방끈이 길어서’(17.2%), ‘나이가 많아서’(17.0%), ‘남성(여성)이라서’(8.4%) 등을 이유로 꼽았다.
커리어 이정우 대표는 “연봉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대변해줄 뿐 아니라 직장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동기부여 요소가 되기 때문에 원하는 금액을 받지 못할 경우 단순한 실망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입사 전 자신이 받을 연봉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하고, 기대치와 잘 절충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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