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서비스분야 확대로 아웃소싱 증가
전국 14개 공항을 건설, 관리,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항공산업의 불모지에서 전 직원의 땀과 열정으로 세계 속의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공기업이다.
현재 김포, 김해,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을 건설,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하늘 길을 안내하는 항로시설본부와 9개 무선표지소, 항공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항공인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 산재돼 있는 공항 및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IMF 무렵 아웃소싱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한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총 48개 협력사의 2500여명의 아웃소싱 인력을 활용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협력업체들과의 협력적 관계 유지가 공항 경영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협력사들과 공항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매년 6월 16일을 ‘한국공항공사 청렴의 날‘로 정하고 “청렴의 날” 선포식 행사를 갖고 있다.
지난달 16일도 예외 없이 임직원과 협력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임직원의 행동강령 엄격준수 △정직하고 공정한 직무수행 △부당한 이익 및 금품·향응 수수금지 △반부패·청렴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을 다짐하는 청렴의 날 선포식을 가진데 이어 △협력업체와 청렴윤리경영 협약을 통한 부정부패 요인 사전 차단 △상생협력을 위한 협력업체 대표와의 청렴윤리경영 협약식 체결 △임직원이 금품 및 향응 등 부당한 이익을 요구하거나 받을시 사직할 것을 다짐하는 청렴사직서약 결의 △청렴실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청렴경영 및 반부패 척결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협력사들과 협력적 관계를 맺기 위한 노력은 전국 각 공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김포공항을 총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성기천)가 지난 4월 씨큐어넷 등 15개 협력업체와 청렴·윤리경영 협약서를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사는 이날 협약으로 공항시설 위탁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협력업체의 명확한 업무기준 절차를 제시, 투명성을 높이고 향응이나 금품을 제공한 부정당업자 제재 등 실효성 있는 윤리경영시스템을 마련, 실행하게 됐다.
또한 협력업체와 위탁인원 824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윤리의식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6월말께 운영실태를 점검, 미비점을 발굴·개선하기로 했다.
2010년부터는 신규용역 등 업체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시에는 ‘청렴 윤리경영 협약서'를 포함하도록 해 김포공항의 전 부문에 걸쳐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협력사와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주, 제주, 여수, 부산 등 전국 공항에서도 ‘청렴·윤리경영 협약'을 맺어 협력사와 윈윈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몇 년 전부터 공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투입 인원이 적은 분야를 다른 협력업체와 통합시키고 있다. 이 결과 작년 80개 육박하던 협력업체 수도 크게 줄이게 됐다.
한국공항공사가 협력사 통합을 시도하는 것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공항 및 시설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사실상 아웃소싱 전체 규모만 보면 상당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전국 각 공항의 협력사 거래 현황을 보면 영세한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원주와 군산공항의 아웃소싱 인력은 각각 6명으로, 이 인원들을 대상으로 협력사 상생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협력사측의 상주 담당자를 요구할 수도 없어 관리감독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공항별로 협력사를 선정하기보다는 아웃소싱 활용이 적은 공항을 지역별로 묶어 몇몇 업체가 담당하게 함으로써 협력사와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운영계획팀 관계자는 “현재 지역별로 협력업체를 통합하는 작업이 70~80% 진행됐다”며 “지속적인 통합으로 하반기까지 협력사를 40개 내외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각 업체마다 상이한 계약 시점을 동일한 시점으로 조율해 계약 관련 업무에 대한 일괄적 파악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들이 전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제각각일 경우 계약 시점 및 현황을 한 눈에 파악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계약 시점을 조율하는 작업은 협력사 통합과 연계해 진행되는 것으로 통합 작업과 마찬가지로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측은 향후 아웃소싱 수요에 대해서는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국 공항에서의 새로운 시설물이나 서비스가 분야가 확대될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직접채용하고 있는 청원 경찰 분야에 대한 자연 감소분을 아웃소싱 인력으로 대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웃소싱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한편 향후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진행중인 협력사 통합 및 계약 조율 작업을 통해 아웃소싱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운영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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