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이직시도 줄어
여성 직장인 이직시도 줄어
  • 최정아
  • 승인 2009.07.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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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성 직장인의 이직시도는 전년대비 늘어난 반면, 여성 직장인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인크루트에 의하면 올 상반기 남녀 직장인들의 입사지원 건수를 살펴본 결과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의 입사지원은 늘고, 여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전체 직장인들이 입사지원을 한 건수는 총 76만 4천 59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즉 2008년 상반기의 76만 3천 577건과 대동소이(0.1%p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남녀 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올 상반기 모두 52만 6천 250건의 입사지원을 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49만 4천 176건) 대비 6.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여성은 23만 8천 341건의 입사지원을 해 전년(26만 9천 401건)보다 11.5%p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사지원이 줄어든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엔 남녀 모두 입사지원건수가 늘어났으나, 역시 남성보다는 여성의 증가폭이 낮았던 것. 남성은 작년 하반기 대비 8.9%p 늘어났지만, 여성은 3.9%p가 늘어난 데 그쳤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작년부터 시작된 불황으로 인해, 채용시장의 상대적 약자인 여성이 이직시도를 꺼리고 현 직장에 충실하고자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 들어 직장인들의 이직활동이 작년에 비해 소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남성에 비해 퇴사나 경력단절 시 재취업이 쉽지 않은 여성이 상대적으로 이직에 소극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 상반기 경력직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p, 작년 하반기 때보다는 8.4%p 각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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