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에 ‘불만족’, ‘만족’보다 높게 나타나
신입사원에 ‘불만족’, ‘만족’보다 높게 나타나
  • 곽승현
  • 승인 2009.07.14 1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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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구직난에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은 구직자들로부터 ‘유능한 인재’로 부러움을 사곤 한다. 그러나 정작 이들 신입사원을 부하직원으로 맞이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1년 동안 신입사원을 맞은 직장인 843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가’를 물은 결과, ▶‘보통’이라는 의견이 35.9%로 나타난 가운데 ▶‘다소 불만족’(26.9%), ▶‘다소 만족’(24.2%), ▶‘매우 불만족’(7.9%), ▶‘매우 만족’(5.0%)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즉, 신입사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34.9%)이 만족스럽다는 의견(29.2%)보다 다소 높았던 것이다.

신입사원에게 부족한 점으로는 역시 ▶‘업무에 대한 기본지식’(52.0%)이 1순위로 꼽혔다.(복수응답) 업무 경험이 적은 신입사원이다 보니 이는 당연히 지적 받을 수 밖에 없는 사항일 것. 하지만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가장 기대하는 점 중의 하나인 ▶‘업무에 대한 열정’(50.5%)도 큰 결여 요소로 꼽혀, 신입사원에 대한 직장인들의 실망을 엿볼 수 있었다.

▶‘기본적인 예의범절’(49.5%)도 상위에 올랐다. 직장생활도 어디까지나 단체생활인 탓에 상하관계나 위계질서를 위해 예절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무 진행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 ‘의사소통 능력’(43.3%)도 지적의 대상이 됐다.

그 밖에도 ▶‘회사에 대한 충성심’(31.1%), ▶‘동료들과의 친밀도’(28.6%), ▶‘창의력과 독창성’(2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이렇게 직장인들이 신입사원을 판단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직장인들은 신입사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데 입사 후 평균적으로 3.9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신입사원이 우리 회사, 우리 팀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파악하는 데는 적어도 넉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적합성 판단 기간’은 재직하고 있는 기업의 규모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는데 ▶대기업이 4.9개월, ▶중견기업 4.2개월, ▶중소기업 3.6개월로 나타나 기업규모가 클수록 신입사원을 판단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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