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의 5개 보훈병원의 민간위탁병원을 현행 250개에서 2012년까지 462개로 확대할 것을 국가보훈처와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 4월, 서울보훈병원의 경우 내분비내과 초진 대기일자가 88일, 순환기내과 81일, 비뇨기과 69일, 치과 62일 등으로 평균 7일에 불과한 동일규모 민간병원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입원 대기일수도 평균 29.6일로, 특히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의 경우는 약 70~100일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다.
전문의 1인당 진료인원도 올 3월 기준으로 서울보훈병원의 경우 순환기내과 1585명, 신경과 1549명 등으로 조사돼 민간병원 대비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권익위는 민간위탁병원을 확대하고 위탁병원의 지정 요건 및 심사기준을 강화해 위탁병원 관리 인력을 보강해 실질적인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보훈대상자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와 전·공상을 입은 국가유공자, 이들의 유·가족 등 총 181만4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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