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민간위탁병원 대폭 확대
보훈병원, 민간위탁병원 대폭 확대
  • 곽승현
  • 승인 2009.06.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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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환자 적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보훈병원과 진료 협약을 맺는 민간위탁병원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의 5개 보훈병원의 민간위탁병원을 현행 250개에서 2012년까지 462개로 확대할 것을 국가보훈처와 보건복지가족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 4월, 서울보훈병원의 경우 내분비내과 초진 대기일자가 88일, 순환기내과 81일, 비뇨기과 69일, 치과 62일 등으로 평균 7일에 불과한 동일규모 민간병원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입원 대기일수도 평균 29.6일로, 특히 순환기내과, 재활의학과 등 주요 진료과의 경우는 약 70~100일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다.

전문의 1인당 진료인원도 올 3월 기준으로 서울보훈병원의 경우 순환기내과 1585명, 신경과 1549명 등으로 조사돼 민간병원 대비 1.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권익위는 민간위탁병원을 확대하고 위탁병원의 지정 요건 및 심사기준을 강화해 위탁병원 관리 인력을 보강해 실질적인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국가보훈대상자는 한국전쟁 참전유공자와 전·공상을 입은 국가유공자, 이들의 유·가족 등 총 181만4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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