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 인턴’이란 한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했다가 급여나 우대 등 조건이 더 좋은 인턴자리가 있다면 언제든지 떠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경기침체로 정규직의 채용은 낮아지고 정부의 행정인턴 및 국내 주요 기업의 인턴채용이 증가되면서 생겨난 신조어이다.
인턴십에 참여 하고 있는 한 인턴은 “비록 정규직이 아닌 인턴생활이지만 근로조건이나 업무․임금 차별이 보다 덜한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 것은 인턴인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더라도 더 좋은 인턴 자리를 발 벗고 찾아 나서고, 더 나은 자리로 옮겨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인턴십 참여 대상의 대다수가 공기업․공공기관에서 인턴활동을 하다가 그만두고 다른 회사의 인턴으로 옮겨갔으며 평균 1.8회로 약 2회 정도의 인턴 경력을 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인턴십 계약기간을 다 지키지 못하고 타 회사의 인턴으로 자주 옮기면서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공백기를 채우면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어서’가 28.1%였으며, ‘경기불황으로 정규직으로 입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 26.1%, ‘인턴십을 통해 취업스펙을 쌓기 위해’가 25.4%, ‘정규직으로 전환 될 가능성을 보고’는 24.8%로 나타났다.
반면, 인턴십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이들의 이유는 ‘정규직 전환 가능여부가 너무 낮다’가 31.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업무강도에 비해 임금이 낮고,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응답이 있었다.
대다수의 인턴자들은 인턴십을 하면서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계약이 끝나면 나갈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회사 내에서도 대인관계가 어렵고, 정규직과 똑같이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낮은 임금을 받는다는 공통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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