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선발 인원 대다수 노년층
희망근로, 선발 인원 대다수 노년층
  • 최정아
  • 승인 2009.06.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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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청년실업자와 휴폐업 자영업자 지원을 타깃으로 진행된 희망근로사업 선발 인원의 반절가량이 60대 이상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는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번 희망근로 사업에 모두 31만 45339명이 신청을 했고, 그 가운데 선발된 인원은 총 25만550명이라고 밝혔다. 선발인원 중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주부로 가장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인원이 많이 선발됐다. 연령대는 60대가 32.7%로 가장 많았고 청년층은 11.7%로 가장 저조하다.

정부는 이들을 백두대간 보호사업, 자전거 인프라 개선사업, 동네마당 조성사업 등에, 각 지방 별로는 서울 내․외사간 숲길잇기, 부산 녹색길 조성 등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청년 실업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당초 취지가 퇴색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근로자들의 연령층이 높으므로 무리한 근로를 행할 시 문제점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당초 청년실업자와 휴폐업 자영업자 지원 계획이 조금 빗나가고, 전체 지원자 연령대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근로능력 등은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 후 선발한 것이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희망근로가 기대와 우려를 함께 품고 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반드시 성공시켜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희망근로사업 참가자는 5일 근무 8시간으로 임금 중 30%는 상품권으로 지급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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