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는 23일 '경비 산업의 성장전략' 제하의 보고서에서 "9.11 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개인의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는 경비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비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감안할 때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경비 산업이 단순한 방범 차원을 넘어 생활 전반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 산업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보고서는 "국내 경비산업의 성장가능성은 산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를 고려할 때 매우 높다"며,"일본의 GDP 대비 경비서비스업의 매출비율이 0.7%인데 비해 한국은 0.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국내 시장규모가 5조원대까지 커질 것이라는 추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같은 경비 산업의 성장 추세에 맞추기 위해 경비업종의 개념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연구소는 경비 산업의 속성이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적으로 변하고 있어 무인화 장치 등 기술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상도 특정 지역의 보안을 책임지는 ‘공간경비’에서 계약자를 보호하는 ‘개인경비’로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하며, 전반적으로 계약자의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종합 안심 서비스'로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어 "위치정보 관련 노하우를 활용해 위치기반서비스(LBS)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헬스케어나 치매환자관리 등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서비스분야에서 신사업 개회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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