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기업 파견 기피
일본 주요기업 파견 기피
  • 곽승현
  • 승인 2009.03.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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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계열사와 리코, 캐논 등 주요 기업들이 생산현장에 파견사원을 쓰지 않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요타 그룹에선 완성차 회사인 도요타차체와 도요타자동차규슈가 현재 고용된 파견사원 전원을 조만간 계약직 사원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도요타 계열의 부품업체인 덴소는 생산현장에서 파견사원을 없앤 상황이다.

사무자동화 기기업체인 리코는 그룹 전체의 제조현장에서 일하는 4000명의 파견사원을 올 10월 이후 계약직 사원으로 전환하고 일부 업무는 하청업체에 위탁하기로 했다.

캐논도 지난해 말까지 제조현장의 파견사원을 계약직 등으로 전환해 파견직을 없앴다.

일본 주요기업들의 파견 기피현상은 최장 3년 밖에 쓸 수 없는 파견사원에 의존하게 되면 현장에서의 기술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제조업 파견사원은 지난 2004년 허용된 뒤 2007년에는 3년간으로 연장됐다. 인건비가 적게 들고 생산변동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100만명 규모로 확대됐으나 작년 가을 이후 자동차와 전기업계의 감산으로 급격히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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