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투자 고용·교육훈련비 등 최고 84억원 지원
따르릉~ 따르릉~
요즘 경북 안동은 요란한 전화 벨소리가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이 벨소리은 젊은이들을 하나 둘 모여들게 하고, 도시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으면서 수도권 지역 컨택업계로부터 강한 주목과 뜨거운 러브 콜을 받고 있다.
그 지난해 안동시가 산학관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안동지역에 소재 한 4개 대학과 함께 컨택센터 유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이것은 도시의 가치와 발전 원동력이 근래 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예다. 지금까지는 입지조건, 대도시 접근성, 자연자원 등이 도시 가치를 측정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되었으나, 이제는 그 도시민의 정서와 사고, 지자체 공무원의 긍정적인 마인드 등이 도시의 가치를 가늠케 하는 척도가 되었고, 이런 시민·공무원의 인식과 가치변화가 안동을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대성글로벌네트웍, 맥월드비젼, 창건, 메리츠화재 등 크고 작은 컨택센터가 안동으로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업의 니즈 메이커전략을 가능케 했다. 컨택시장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자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S사도 안동 진출을 위해 현재 안동시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컨택업계가 안동을 주목하는 것은 바로 지역대학이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이전하는 기업이 건물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여 무상 제공한다는 내용을 안동시와 협약해 놓으면서 기업의 투자비용을 반감시켰고, 컨택관련학과 개설과 졸업취업약정제사업을 통해 컨택전문 인력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환경을 조성해 기업의 장기플랜과 창조적 경영전략 구사를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투자유치촉진조례를 개정하여 시설투자비와 고용·교육훈련비 등 최고 84억원 까지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이미 마련하였을 뿐 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물류비 지원책과 같은 친 기업적 시책을 발굴하여 과감히 시행하는 등 one-up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 지자체다.
안동은 여성 신규 일자리 창출은 CC(Contact Center)를 통해 그 가치와 목표를 극대화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고, 꿈과 희망을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는 인간중심의 진정한 사업파트너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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