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중국기업들로부터 6천달러 투자협약체결
전남도,중국기업들로부터 6천달러 투자협약체결
  • 임은영
  • 승인 2008.11.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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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중국 광동성 심천에서 의료기 제조업체 등 3개 기업으로부터 6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내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보완장치로 제2금융권 및 법률자문기업과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박준영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은 18일 중국을 방문, 심천시에서 의료기 제조업체인 심천일체의료집단유한공사 류단녕(劉丹寧) 동사장 등 3개 기업 대표와 한중국제산업단지 및 서남해안관광레저단지 건설에 투자하기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심천일체의료집단유한공사는 4개 자회사를 거느린 의료기기제조 판매 및 의료장비임대 업체로 전남도와 중국정부의 공동협력사업인 한중국제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의료설비제조공장 및 R&D센터 건립에 3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이동통신중계기 생산업체인 심천회해과기개발유한공사는 4개 자회사와 30개 지사를 둔 기업으로 한중산단에 소프트웨어, R&D센터(3G, 이동통신) 및 IT조립공장 건립을 위해 1천만달러를 투자하게 된다.

백려아미용국제집단은 미용제품, 휴양레저 개발기업으로 프랑스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에 레저 휴양타운 및 호텔 건립을 위해 2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체결식에서 “이번 투자 결정으로 한중산단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에 개별 투자기업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투자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산단은 양국 정부가 법률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고 유수기업이 개발사로 참여해 투자의 안정성이 보장됐으며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도 정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유망기업이 SPC로 참여하는 만큼 들어오는 기업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관련해선 “한국은 외환보유고가 충분하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신용등급을 양호하게 평가했다”며 “경기가 어려울수록 스스로 수요 창출과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 일행은 또 국내 최고의 제2금융권 기업인 우리투자증권, 법률자문기업인 아이덕집단유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인 로펌, 금융전문가 등 3명을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하는 등 중국 투자기업의 전남 진출 지원에 나서도록 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외국기업의 한국투자에 따른 투자자금 조달을 지원하게 되며 아이덕집단유한공사는 해외 기업법인 설립, 자금확보에 대한 법률적 자문을 돕는다. 이에 따라 무역, 물류 전문가를 통해 해외 투자기업정보 제공과 기업발굴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게 됐다.

이날 투자협약에 앞서 박 지사 일행은 심천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 현지기업인 6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의 프로젝트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설명회에서 박 지사는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개항과 여수공항 확장, 광양항 및 목포신항 개발 등을 통해 해외 물류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와 이벤트는 전남에 대한 투자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투자의 안정성이 보장되는 한중산단과 전남의 대표적인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를 소개하면서, 기업차원의 적극적인 연계투자를 요청했다.

한편 박 지사 일행은 오는 20일 제3회 홍콩 부동산박람회에 참가해 투자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전시관 내에서 Milestone사 및 기업 등과 원앤원 미팅을 추진하고 홍콩 부동산박람회 부동산개발 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VIP디너를 주관하는 등 전남의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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