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 우체국이 최근 ‘만능서비스센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예 금·
보험등 금융서비스는 기본이고 민원서류 발급 등 민원해결의 공 간으
로 바뀌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할 경우 생활 에 적
잖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그동안 오프라인 위주였던 것이 인터넷 우
체국(www. epost.go.kr) 등 온라인이 활성화됐다는 것. 인터넷을 이
용할 경우 우체국에 직접 가지 않고도 웬만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다 저렴한 비용과 안정성까지 갖추고 있다.
최근 가장 인기를 끄는 품목은 꽃배달 서비스이다. 전화(국번 없이
1300) 한 통화로 전국 어느 지역이든 4시간 안에 꽃배달이 이뤄진다.
전국 6,512종에 이르는 농어촌 특산품·수공예품을 배달하는 서비스
도 최근 인기 품목이다. 경조카드 서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000~2,000원인 축하카드에 결혼 돌잔치 졸업에 축하메시지와 우편
환을 함께 보내면 우체국 직원이 직접 전달해준다. 받은 우편환은 우
체국에 가서 돈으로 바꿀 수 있고 시중은행에 예금한 뒤 현금으로 찾
을 수도 있어 편리하다. 20만원 한도에서 도서·문화·문구상품권 을
담을 수도 있다.
또 낮시간 동안 집안에 사람이 없어 민원서류를 떼기 힘든 경우에도
우체국을 이용하면 좋다. 호적 등·초본, 토지·건물 등기부등본, 병
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601가지 서류가 대상이고 인터넷 우체국으
로도 가능하다.
택배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3,700개 우체국이 네트워크화되
어 있고 전세계 143개 나라 우편 당국과 제휴해 정확하고 편리하다
는 게 장점이다. 국내 택배는 동일한 시·도의 경우 무게에 따라
4,500~ 7,000원 그 외 지역 역시 5,000~8,000원으로 사설 택배보다
20~55% 저렴하다. 팩스와 e-메일을 통해 배달을 확인해주고 분실· 파
손의 경우 최대 수준으로 보상하고 있다.
항공권·열차표도 가까운 우체국에서 예매 가능하고, 대학생이라면 구
내 우체국에서 공연티켓 등을 쉽게 살 수 있다. 편지 내용과 배달 주
소를 인터넷 우체국으로 보내면 편지지나 엽서에 출력, 배달까지 해주
는 우체국 전자우편도 인기가 높다.
예금·적금 등 은행업무는 물론 증권계좌개설 등 증권업무, 건강·종
신보험 등 보험업무가 모두 우체국에서 가능하다. 인출이나 송금· 폰
뱅킹·자기앞수표 발행 때 가장 적은 수수료를 받고, 시중은행과 달
리 소액이라도 이자를 정성껏 준다는 점이 특별하다.
또 장애인을 위한 ‘어깨동무보험’등 상품을 자랑하는 우체국 보험
은 무배당으로 운영하는 민영생명보험사와는 달리 모든 상품에 배당
해주고 있다. 그밖에 증권업무에서도 LG투자증권·대신증권·교보증
권 등 6개 증권사 계좌를 전국 우체국에서 개설할 수 있는 것은 물
론 입·출금까지 가능하다. 또 우체국 금융 인터넷 계좌로 행정자치
부의 전자정부 서비스, 법원의 등기열람 서비스 등 공공서비스와 롯
데닷컴 등 데이콤과 제휴한 3,000여 개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물
품 구입 대금 등을 지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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