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대형화로 업무수요 증가… 아웃소싱 확대 움직임
진료·투약 외 비핵심업무 아웃소싱 대상… 계약직업무 파견화병원산업이 현대화·대형화 되면서 이로 인한 업무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병원업계는 효율적 인력운영 및 경영 차원에서 아웃소싱 사용에 적극적일 뿐만 아니라 파견인력 사용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병원업계는 의료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으로 병동을 추가 신축하고 최첨단의료 장비 및 각종 편의시설을 도입·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대병원의 경우 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해 안암병원 주차장 등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한다.
서울아산병원도 신관을 개관하면서 3,000개에 육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병상을 보유하게 됐으며 가톨릭의료원, 삼성의료원 등 나머지 대형 병원들도 잇달아 새 병원을 짓거나 신관ㆍ암센터를 개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병원들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이에 대한 업무 및 관련인력 운영도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다. 병원의

이에 병원업계에서는 늘어나는 인력운영 부담의 해법을 아웃소싱에서 찾고 있는 상황이다. 즉 진료·투약 등 핵심 진료관련 업무 외에는 사실상 외부위탁, 간접고용이 경영상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병원들은 외부 인력으로 대처해도 업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업무분야에 대해서 기존 보다 더 적극적으로 파견이나 도급을 고려하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의 한 관계자는 “향후 기존에 계약직 근로자가 하던 업무도 상황에 따라 파견근로자가 담당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병원들의 아웃소싱 확대 움직임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나영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조직실장은 “병원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간호조무사 관련 업무에 대한 파견 확대 움직임이 있어 의료 종사원들의 가파른 비정규직화가 우려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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