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CC구축 시장 각축전 치열… 통신사 구축시장 진출
IPCC구축 시장 각축전 치열… 통신사 구축시장 진출
  • 김상준
  • 승인 2008.09.18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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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통신사와 손잡고 활기...전문사위주 컨소시엄 시장지배력 강화
컨택센터 구축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은 IT전문 SI업체들 위주로 컨택센터 구축시장이 확대되었다면 2003년부터는 IPCC(Inter net Protocol Contact Center)의 등장과 KT, LG데이콤, SK텔링크, 온세통신 등 통신사업자들의 구축시장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IPCC의 경우 금융업, 서비스업,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컨택센터 신규구축은 대부분 TDM방식보다는 IPCC로 이루어진다. 이미 많은 증권사와 생명보험사 대기업들이 IPCC를 구축한 상태로 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고객접점에 있는 채널로서 최근 소비자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적극적인 의사개진이 이루어지면서 단순히 고객의 전화에 응대하는 기본 업무에서 벗어나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한 멀티채널이 각광을 받고 있다.

IPCC는 이러한 TDM교환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패킷과 IP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인터넷이 가능한 어느 곳에서도 소프트폰 등 단말기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지방이나 일반 재택근무중인 인력까지 흡수 할 수 있게 했다.

IPCC도입과 함께 통신사들의 구축시장 진출도 최근 들어 활발해 지고 있다. 그동안 통신사들이 단순 회사사업에만 집중했으나 중소규모 컨택센터에서 창출되는 회선수가 일반대기업과 맞먹는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컨택센터 구축을 주저하던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통신사와 손잡고 컨택센터를 구축하면서 컨택센터 구축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통신사의 경우 통신료에 따라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씩 지원해 주고 있다. 반면 통신사들의 출혈경쟁으로 컨택센터 입주기업들과 통신사간의 통신료 할인문제로 충돌이 발생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투자를 받은 기업이 계약 조건에 미달하는 요금이 발생할 경우에는 장비를 회수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CTI미들웨어 업체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서 KT와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며 “업체들은 IP기반 구축에 필요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SI업체 주도로 이루어지던 컨소시엄이 각 부문 전문기업 위주로 컨소시엄이 이루어지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경우 어플리케이션 업체를 중심으로 교환기를 비롯해 SI업체까지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게 한다. 일부에서는 시스템을 구축할 때 숲을 보지 않고 나무만 본다는 의견도 있지만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일반화되고 정형화된 시스템이 아닌 대부분의 기업들이 그들 업무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다는데 더 큰 매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업체 위주의 컨소시엄 구성이 앞으로도 구축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들웨어 시장의 경우 외산 장비인 제네시스, 어바이어, 시스코를 비롯해 국내기업인 넥서스커뮤니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어바이어와 시스코는 폐쇄형 미들웨어로 자사 미들웨어를 도입할 경우 많은 혜택을 주면서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반면 제네시스와 넥서스커뮤니티는 개방형 미들웨어로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한 모든 기업환경에 별도 비용없이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제품의 고품질화와 서비스 강화로 시장의 지배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
교환기의 경우 어바이어의 벤더인 한솔인티규브는 인바운드 시장의 강자인 인티규브와 아웃바운드 점유율 1위인 한솔텔레콤이 한솔인티큐브로 합병되면서 어바이어 최고의 벤더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털아웃소싱 기업인 MPC도 어바이어 솔루션 벤더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컨택센터를 구축하는 기업의 경우 같은 업체의 벤더끼리 가격이나 서비스의 차이가 많아 의사 결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현실이다.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시장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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