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Christian Science Monitor: CSM)는 최근 기사에서 미국내 붐을 이루고 있는 주4일 근무제에 대해 특집기사를 내보냈다.
1일 8시간씩 주5일 근무대신 1일 10시간 주4일 근무하는 이 제도가 어떤 장단점이 있으며 어떻게 붐을 이루게 되었을까? CSM지는 환경적, 금전적, 감정적 이유를 이 제도 확산의 이유로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유가의 상승이다. 유가 상승으로 근로자들이나 회사가 주4일 근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한 출퇴근을 하루 줄이면 대기오염도 덜할 것이라는 환경적(green) 마인드도 한몫 했다. 그리고 근로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근로자들이 좀 더 감정적으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융통성(flexibility)을 주자는 것이 기업측의 생각이다.
주4일 출근으로 근로자들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동안 자기개발 및 취미생활을 만족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내에서의 주4일 근무 시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0년대 오일쇼크 당시에도 이러한 제도가 시행되었었다. 이후 유가가 원상태로 돌아오자 기업들은 다시 주5일 근무제로 돌아왔다.
하지만, 최근의 주4일 근무제는 그 장점만큼이나 단점 또한 많다. 하루 10시간씩 근무하다 보면 목요일쯤 되면 직원들의 에너지가 소진되어 목요일 오후에는 중요한 미팅을 열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족생활도 장밋빛 기대와는 달리 부작용이 많을 수 있다. 부부가 주4일 근무제를 하면 저녁에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주중에는 가족끼리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낙관적 시각과는 달리 3일의 주말 내내 가족들이 TV앞에 모여앉아 시간을 때우거나 남자들의 경우 주말에도 바(bar)에서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CSM지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요즘 시험삼아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그것이 성공적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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