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으로 100만명의 중국인 재취업기회 얻어..
올림픽으로 100만명의 중국인 재취업기회 얻어..
  • 임은영
  • 승인 2008.08.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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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의 개최성공을 누구보다도 기뻐하는 사람들은 바로 올림픽 특수 덕에 취업의 기회를 얻은 베이징의 123만여 근로자들이다.

실제로 올림픽선수촌이 자리잡고 있는 순이구는 현대자동차를 비롯, 총 64억 위안(한화 약9,789억 4,400만 원)을 투자하는 철강회사 셔우강 등의 제조업 및 각종 항공사와 은행 등의 서비스업 운집으로 이미 그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베이징 시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순이구에서만 이미 5만여 명의 농촌호구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베이징 시 전체에서 새로 증가한 일자리가 123만여 개에 이른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2002년 이래 소액대출, 사회보조금, 취업보조 등 11개 항목에 달하는 일련의 취업촉진정책을 추진하였으며, 89만 명의 실업자가 재취업에 성공하였다.

특히 베이징 시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4050’ 농민공, 저소득계층과 장애인 등 취업곤란 인구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를 실시하여 이들 중 29만 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또한 올해에는 완전실업가정(가족구성원 중 아무도 취업상태에 있지 않은 가정)에 대한 보조를 확대하고 연초에 조사된 모든 ‘완전실업가정’의 가족구성원 중 최소 1인 이상의 취업을 9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베이징 시의 실업률은 계속 2% 이하에 머물고 있으며 실업인구의 재취업률도 60% 이상이다.

또한 베이징 시 통계국의 한 책임자에 따르면 올림픽 준비기간 동안 취업인구의 소득이 대폭 증가하여 2006년 평균임금이 4만 117위안(한화 약 613만 6,000원)에 이르렀고, 이는 2001년 2만 962위안(한화 약 320만 6,000원)에 비해 109.4% 증가한 것이다.

베이징 시는 2001년에서 2006년까지 평균 12.2%의 경제성장을 보였으며, 1인당 평균GDP가 3,262달러(한화 약 342만 2,000원)에서 6,331달러(한화 약 664만 3,000원)로 대폭 증가했다.

한편 베이징쳔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인력시장에 구조조정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올림픽 준비시기에는 중국의 많은 기업들이 통역과 호출개인비서 등 각종 서비스, 기술, 통신, IT, 보안 관련 인재를 필요로 했으나, 후(后)올림픽시대인 2008년 후반기부터는 매스미디어와 통신 업종의 인력 수요와 건축업 수요는 이후 2~3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비스업, 여행업, 스포츠관련산업 관련 인력들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전대미문의 발전을 보인 통역, 여행계획, 시장개척, 여행 가이드 등 여행관련 인력의 수요 역시 이후 2~3년간 계속 증가할 것이다. 실제로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들의 호텔에서는 아직 최소 50만 명 이상의 인력이 추가로 확충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전역에서 최소 1만여 명의 스포츠산업개발 및 교육 등 스포츠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했고, 7,000여 명의 스포츠문화관련 매니지먼트 인력수요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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