져 취업난의 한파가 하반기까지 미칠 전망이다.
또 국내 대기업 5곳 중 2곳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으
로 전망됐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 대표 김화수)가 공
정거래위원회 선정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상위 10대 그룹사 및 상장
기업 233사를 대상으로 `2003년 대기업 채용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
면, 대상 기업 중 44.2%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
고 밝혔다.
이에 비해 채용을 늘리겠다는 업체는 233개 기업 중 14사(6.0%)에 불
과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한 곳은 39.1%, `미정인 곳은 10.7%
에 이르렀다.
그러나 상당수 인사 담당자들은 `하반기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
하고 있어 채용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사 대상기업 233사의 올해 채용 예정 규모는 9933명으로, 지난해의

1만7224명에 비해 무려 42.3%나 감소했다.
또 현재 40.8%에 해당하는 대다수 기업들은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확
실성으로 채용계획만 세워둔 채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는 실
정이다.
한편 대기업 중 59개 사(25.3%)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전혀 없다
고 답했고, 51개 기업(21.9%)은 결원이 생길 때마다 `수시 채용으로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항공업, ITㆍ정보통신, 금융업, 기계ㆍ철강, 석유ㆍ화학
분야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신규 인력을 꾸준히 흡수해왔던 유통업, 자동차, 제약업, 식
ㆍ음료업 등이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한다고 밝혀 구직자들의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워줄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채용규모를 확정짓지 못한 기업들은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여, 외환위기가 닥쳤던 98
년 이후 최악의 취업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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