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사 일자리 감축 및 브랜드 축소 고려
제너럴 모터스(GM)사 일자리 감축 및 브랜드 축소 고려
  • 임은영
  • 승인 2008.07.21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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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의 판매 부진과 낮은 주가 등 경영악화로 제너럴 모터스(GM)사는 1,000여개 이상의 사무직 일자리 감축과 차량 브랜드의 축소를 고려하고 있다. 인원 감축의 대상은 시간제 근로자 및 정규직 근로자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GM사는 지난 2000년부터 지속적으로 미국 내에서 사무직 일자리를 축소시켜 왔는데, 2000년에 4만 5,000개의 사무직 일자리가 현재는 3만 2,000개로 감소되었다. 또한 GM은 사업구조조정(buyout)과 조기퇴직을 통해 2006년부터 40,000개의 시간제 일자리를 줄여왔다.

근로자 해고 및 차종 브랜드 정리에 대한 생각은 GM사의 광범위한 전략의 재평가를 통해 나오게 되었으며 이는 2010년까지 수익률을 정상화하기 위함이다. GM사의 일자리 축소 방침은 오는 8월 초에 이사회 때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사회에서는 GM사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종의 수를 정리하는 방안과 그간의 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M사의 대변인은 정작 일자리 축소나 브랜드 정리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절하였다. GM사는 현재 8개의 브랜드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지만 뷰익(Buick), 새턴(Saturn), 사브(Saab)를 포함한 대부분의 차량 브랜드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를 증가시키는 데에는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GM사는 이미 허머(Hummer)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자사의 핵심 브랜드라고 생각하는 캐딜락(Cadillac)과 시보레(Chevrolet)을 제외한 모든 차종들의 매각여부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GM사가 많은 브랜드를 유지하면 자원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내부 브랜드 사업부들이 서로 경쟁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GM과 경쟁관계에 있는 크라이슬러(Chrysler)사와 포드(Ford)사 역시 최근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포드사는 랜드로버(Land Rover), 재규어(Jaguar) 및 애스톤 마틴(Aston Martin) 브랜드를 매각하였고, 크라이슬러사는 1/3~1/2 정도까지 차량 모델의 수를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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