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위치한 노스이스턴 대학교(Northeastern University)의 노동시장연구소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여름 노동시장 전망은 어두운 편인데 이는 미 전역에 걸쳐 청소년들의 구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에서 청소년 고용률은 2006년 가을 이후 급격히 감소해 왔고 2007년 여름 청소년 고용률은 34.5%로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노스이스턴 대학교 노동시장연구소에 따르면 2008년 1~3월까지 3개월 동안의 전국적인 고용률(청소년 고용률 포함)하락으로 미루어 볼 때, 2008년 여름의 구직시장은 작년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올해 여름 청소년 취업률을 34.2%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작년보다도 낮은 수치이며, 2000년과 비교했을 때는 11%가 낮은 것이다. 특히 16~17세의 어린 청소년, 남자, 흑인 및 히스패닉, 그리고 저소득 집단이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구직을 어렵게 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미국 경제상황이다. 시간제 취업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SnagAJob.com)가 약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하여 소매점 및 음식점과 같이 전통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해 온 기업들의 약 절반(49%)이 2008년에는 새로운 계절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인사담당자들은 청소년들의 직업윤리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이 “오늘날의 청소년은 이전 세대와 비교할 때 직업윤리의 수준이 낮다”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은 최근에 실직을 당한 근로자들과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는 조만간 네 개의 트럭 및 SUV 자동차 공장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최근에 해고된 근로자들과 대학 졸업생들이 예전에 청소년들에게 돌아갔던 일자리 중 일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여름방학 구직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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