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중앙정부 인력 채용 어려움 증가
스웨덴, 중앙정부 인력 채용 어려움 증가
  • 임은영
  • 승인 2008.07.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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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중앙정부가 최근에 발표한 경기지표에 의하면 중앙정부기관들의 인력수급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가을의 경우 인력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보고가 약 30%, 그리고 지난 봄에는 약 33%였던 반면 최근에는 48%까지 상승한 것이다.

현재까지 중앙정부의 인력 채용은 다른 분야의 인력 채용에 비해 그다지 큰 어려움이 없었다. 중앙정부기관들은 보통 대졸 이상의 인력을 채용하는데 지금까지는 대졸자 중 사회과학분야와 법률 전공자들의 실업률이 높아 채용 문제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중앙정부기관들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스웨덴 노동시장에서 흔한 일이 아니다. 지금보다 심각했을 시기는 5년 전인 2003년 봄으로 약 49%의 중앙기관들이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보고했으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던 2001년 봄에는 약 70%의 중앙기관들이 이와 비슷한 문제를 보고했었다.

중앙정부기관들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전문가와 중견 간부 인력부문인데 특히 노동시장, 복지 그리고 교육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사업 진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졸자 노조 측에 의하면 중앙정부 기관들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민간 부문과 정부기관의 임금 차이 때문인데, 중앙정부기관의 임금이 민간기관 보다 많이 낮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대졸자 노조 측은 임금 문제로 인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일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부기관 인력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쓴 담당자는 현재 경기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중앙정부기관 인력부족 문제가 현재 보다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현재 중앙정부기관들은 인력 구조 조정을 하고 있는데, 전산화의 급격한 진행으로 많은 수의 비 전문 인력은 줄이고, 고학력 전문가 채용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2009년과 2015년 사이에 상당수의 60세 이상의 근로자들이 퇴직 하게 되어 이들을 대체할 인력채용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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