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회담 이전에 영국노동조합(The Trades Unions Congress)의 한 연구는 이에 대해 근로자들을 과도하게 초과 근무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이 노동조합의 연구에 따르면,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주당 48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수는 380만 명에서 310만 명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 1/4분기에는 2007년보다 18만 명 증가했다. 영국노동조합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사람을 뽑는 것을 꺼리고 기존 근로자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노동조합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와 런던지역의 근로자들의 초과근무시간 증가 폭이 가장 크고 이 지역 근로자들의 15% 이상이 주당 평균 48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으며, 자동차 영업소, 소매점, 금융, 공공•행정부문,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가장 오래 일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노동조합의 브랜단 바버(Brendan Barber) 사무총장은 영국의 기업에 다시 장시간 근무문화가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영국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서유럽 국가들 가운데 가장 긴 상황에서 이와 같은 최근의 업무시간 증가는 근로자들의 근로생산성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회사 밖에서의 시간을 즐길 시간을 감축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근무 근로자의 85%가 남성이기 때문에 성별 월급 격차도 더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버 사무총장은 영국 정부가 이 회담에서 장시간 근무환경을 선호하는 기업 로비스트들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영국의 2,500만 명의 근로자들 입장에서 과도한 근무시간에 종말을 고하는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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