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84.1% “비즈니스 상대와 싸운 적 있다”
2030 직장인 84.1% “비즈니스 상대와 싸운 적 있다”
  • 남창우
  • 승인 2008.04.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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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직장인 열 명 중 여덟 명 이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동료나 상사, 거래처 직원 등 비즈니스상 만나는 상대와 싸워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대 직장인 1,091명을 대상으로 4월22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1%가 직장생활에서 싸워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싸웠던 상대(복수응답)는 ‘동료’(55.4%)와 ‘상사’(55.0%)가 많았고, 이어 ‘거래처 직원’(30.6%), ‘부하직원’(13.8%), ‘CEO’(8.7%) 순이었다.

싸움을 하게 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72.2%가 ‘업무에 대한 의견충돌’을 꼽았다. ‘성격차이’는 34.0%, ‘잘못에 대한 책임전가’ 30.4%, ‘부서(회사)간 이해관계 상충’ 25.1%, ‘인격을 모독하는 언행’ 25.1%, ‘기일 미준수 등 약속위반’ 17.4%, ‘심한 장난(농담)에 대한 불쾌감 표시’ 13.1%, ‘술자리에서의 말실수’는 6.2%였다.

싸움이 일어난 이후의 행동(복수응답)에 대해서는 50.9%가 ‘가급적 서로 마주칠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반면 ‘술자리 등 계기를 만들어 화해했다’는 답변도 40.7%를 차지했다. ‘상대 또는 내가 회사를 옮겼다’는 17.4%, ‘다른 사람들에게 상대를 비방해 왕따시켰다’는 3.9%였다.

싸운 상대와의 현재 관계(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60.0%가 ‘겉으로는 아무일 없는 듯 하지만 속으로 경계한다’고 응답했다. ‘서로 안 보고 지낸다’는 28.8%, ‘싸우기 이전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18.4%를 차지했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현재까지 싸워본 횟수는 인당 평균 4회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2회’(25.9%)와 ‘3회’(22.9%)가 많았지만 ‘10회 이상’ 싸웠다는 답변도 13.9%나 됐다.

싸움의 유형(복수응답)은 ‘말다툼’(97.9%)이 대부분이었고, 주로 싸웠던 장소(복수응답)는 ‘사무실 내부’가 64.4%로 가장 많았다. ‘회의실·휴게실’(34.7%)과 ‘자리에서’(25.7%) 싸웠다는 대답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직 시 평판조회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소 대인관계를 잘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의견만 내세우기 보다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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