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7%이공게 인력 채용 확대
기업 37%이공게 인력 채용 확대
  • 승인 2003.06.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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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이 향후 5년 동안 이공계 인력채용을 늘리
기로하는 등 이공계 대졸자의 취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97곳을 대상으로 "기업의 이공계인
력 활용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 채용을 늘
리겠다"는기업이 36.6%에 달해 이공계 취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됐
다.

이번 조사에서 "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은 61.3%였고 "줄이겠
다"는 곳은 2.2%에 불과했다.

또 기업들의 84.2%는 이공계 인력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며, 특히 고학
력 인력에 대해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이 이공계 인력을 충원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실무능력 부
족"이 30.1%로 가장 많이 꼽혔고 "회사 소재지가 지방인 점"이
26.4%, "해당분야 기술인력 부족"이 22.7% 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기술인력
우대풍토조성(31.6%)", "인력수급 예측기능 강화(20.9%)", "기업의 인
력개발 지원(16.6%)"등을 꼽았다.

또한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신입사원중 이공계 출신 비율은 58.3%
로 전년의 55.2%보다 높아졌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들이 선발한 신입사원 중 이공계 전공자가차지하
는 비중은 2002년의 55.2%에서 지난해 58.3%로 3.1%포인트 늘어나며
인문사회계열 채용 비중을 앞질렀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을 채용할 때 가장 큰 애로로 ‘인력의
질적부족’(30.1%)을 꼽아 이공계 채용 비중을 늘리면서도 인력의 질
에 대해서는 회의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해외에서 고급 기술인력을 유치하는 기업도 37.4%에 달했
다.

인력을 해외에서 유치한 이유는 외국인력이 국내 인력보다 보유기술이
나 능력이 우수하거나(81%) 국내에서 해당 인력을 구하기가 어렵기 때
문(13%)인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이공계 인력을 채용한 뒤 숙련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약 2
년 정도에 걸쳐 1,000만원 이상을 교육비 등으로 투입한 것으로 조사
됐다.

이공계의 밝은 취업전망에도 불구하고 우수인력의 이공계 진학 기피
가 심화하고 있고 있는 이유로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대비 상대
적 박탈감’(47.7%), ‘낮은 취업률’(28.4%), ‘일자리 안정성 부
족’(10.2%), ‘진급상 불이익’(8.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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