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라이프스타일 분석으로 자신에게 맞는 영어학습법 찾아야
중견 IT기업에 근무하는 김성규대리(33세)는 요즘 고민이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승진평가에 ‘영어말하기’시험을 반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5년 전만해도, 높은 토익 점수로 위풍당당하게 입사했건만 그 이후로 바쁜 업무와 일상으로 영어책을 펴본 적이 없다. ‘아, 차라리 그때 회화공부를 했어야 하는 건데...’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가 웹사이트 방문자 5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취업을 위해 가장 하고 싶은 것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총 55%가 ‘해외어학연수 및 어학자격증 취득’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영어공부를 위해 정말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취업 준비생들과 직장인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인재육성을 향한 ‘실용영어’ 중심의 정책으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먼저 선봉으로 입사시험에서 실용영어 평가 기준이 강화되었다. 영어인증시험 제출요건으로 기존 토익이나 토플점수 대신 말하기 평가의 점수를 요구하고, 영어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재직 직원에게도 영어 기획안 제출,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어로의 회의진행 혹은 영어로의 커뮤니케이션을 요구하고 있으며 인사고과에서도 영어실력을 중요한 변수로 반영하고 있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기업 내 커뮤니케이션은 ‘영어’로 진행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직장인들의 현실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상황이 심각해진다. 전화영어 전문기업 <토킹타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스로 판단하는 나의 영어 말하기 점수는?’에 대한 질문에 50.3%가 ‘30점 미만’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장인 2명 중 1명이 스스로의 영어실력에 대해 자신이 없음을 인정한 결과치가 나온 것이다. 이어 △30점~50점(17.1%) △50점~70점(19.6%) △70점~90점(8.9%) △90점 이상(4.1%) 등의 순이었다.
또 자신의 ‘영어말하기 점수가 30점 미만

교육기업 홍보팀에 근무하는 30대 한 직장인은 ‘영어 학습은 꾸준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적으로 회사 업무와 개인적인 일이 많은 30-40대 직장인들에게는 활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 수단이 많지 않다.’며 ‘최근 기업의 영어강화 움직임을 잘 알면서도 편승할 도리가 없어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전화영어 전문기업 <토킹타임>의 조성주 대표는 ‘이제 직장인들에게 실용영어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꾸준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인 만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잘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기회비용↓ 학습 효율성↑) 영어학습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꼭 영어 학습을 위해 과거로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영어 역시 한국어와 같은 ‘말’임으로 지금부터라도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많이 듣고 말하게 되면 빠르게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또 평소에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영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고 그에 맞는 학습 도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최근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의 영어 학습을 위해 여러 채널에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몇몇의 어학원은 새벽반을 운영하여 6시 30분부터 수업이 가능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이러닝을 기반으로 10분 통화를 통해 실제 원어민과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전화영어 역시 최근 들어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문의 : www.talkingtime.co.kr 3473-200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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