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주요 업무 비중 1순위, '기존 업무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
직장인 주요 업무 비중 1순위, '기존 업무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
  • 나원재
  • 승인 2008.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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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력 3~5년차 직장인들이 처리하는 업무 중, 상당 부분이 창의성이나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보다 단순, 반복적 업무처리에 국한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최근 국내외 기업에서 3년 이상 5년 미만의 재직 경력을 갖고 있는 20~30대 직장인 618명을 대상으로 ‘주요 업무 처리 비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현재 처리하고 있는 업무를 △새로운 일을 본인이 발굴해서 주도적으로 처리 △기존 업무를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 △상사로부터 지시 받은 사항을 처리 △팀원끼리 회의를 통해 일을 발굴 해 처리 등 4가지로 나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에 대해 우선순위를 조사한 결과, 1순위로 '관습적으로 해오던 일을 지속적으로 처리' 비율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2순위에는 '상사로부터 지시 받은 사항을 처리'를 선택한 비율이 34.8%로 가장 많았다.

3순위와 4순위에서는 '팀원끼리 회의를 통해 일을 발굴 해 처리'가 각 각 36.4%와 3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새로운 일을 본인이 발굴해서 주도적으로 처리'한다는 응답은 각 순위에서 높은 비중을 받지 못해, 재직경력 3년 이상 5년 미만의 2030직장인들이 처리하고 있는 업무 비중은 ‘기존 업무를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 ▷‘상사로부터 지시 받은 사항을 처리’ ▷‘팀원끼리 회의를 통해 일을 발굴 해 처리’ ▷‘새로운 일을 본인이 발굴해서 주도적으로 처리’ 순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직장경력 3~5년차 직장인들 10명 중 7명은 상사로부터 지시받은 업무의 진행 목적 및 추진배경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업무를 처리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74.3%(459명)가 ‘상사가 지시한 업무 처리 시, 업무진행의 목적 및 추진배경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결과를 잘못된 방향으로 도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해부족의 원인으로는 '업무진행의 목적 및 목표가 너무 포괄적이어서'가 68.2%로 1위로 뽑혔다.

다음으로 △상사가 업무지시 전에 목적 및 추진배경에 대해 공유하지 않아서(26.1%) △목적 및 추진배경에 대해 들었음에도 본인이 잊어 버려서(4.1%) 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 외에도 ‘상사가 얘기한 목적 및 추진배경과 실제 업무를 가르쳐 주는 직장선배의 설명이 틀려서’, ‘업무진행 중에 상사가 기존 목적을 수정해서’, ‘모든 업무의 목적이 피상적으로 다 비슷비슷해, 헷갈려서’ 등의 기타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재직경력 년차가 낮을수록 본인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발굴해서 처리하는 것보다 관습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는 비중이 큰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단순,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에 익숙해지다 보면 업무자체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음으로, 기업은 사원이 스스로 업무를 발굴해 처리하고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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