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6.4% '학벌소외감 느낀 적 있다'
직장인 26.4% '학벌소외감 느낀 적 있다'
  • 류호성
  • 승인 2008.04.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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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정규직 직장인 5명 중 1명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로 인해 소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국내 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국내외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직장인 학벌소외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26.4%(534명)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로 인해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이 같은 결과는 응답자가 졸업한 학교 소재지와 재직 중인 기업의 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조사대상 직장인들이 졸업한 학교 소재지별로는 국내 지방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 10명 중 3명(30.2%)이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해, 국내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19.3%)들에 비해 10.9%포인트나 높게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는 현재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35.1%)이 다른 기업에 비해 학벌소외감을 더 많이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소·벤처기업(2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20.8%)들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로 인해 소외감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회사생활을 하면서 학벌로 인해 소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그 결과 '회사가 출신학교에 따라 직원역량을 평가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29.2%)'를 1순위로 꼽았다.

뒤이어 △같은 학교 출신끼리 이익집단을 형성하기 때문(24.3%) △경력보다 학벌에 의한 연봉차별(14.8%) △승진 등의 인사고과에 학벌을 반영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4.4%) △지방대 출신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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