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발간된 ‘세계여성고용동향’ 은 지난 십 년 간 여성 근로자의 수는 2억 명 가까이 늘어났으며, 2007년 12억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같은 해 남성 근로자의 수는 18억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상태의 여성 숫자 또한 7,020만 명에서 8,160만 명으로 늘어났다.
후안 소마비아(Juan Somavia) ILO 사무총장은 세계노동시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며, 이러한 진보가 직장 내 불평등 때문에 방해 받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터와 직업의 세계는 양성평등과 여성의 사회진출을 해결할 수 있는 세계적 해결책이다. 여성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늘림으로써, 사회에 힘을 부여하고 모두를 위한 경제∙사회적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에서의 여성의 지위향상이 실질적으로 직장 내 성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의 취약한 직업 비율(가족 내 무보수 종사자, 자영업자 등)은 1997년부터 2007년까지 10년간 56.1%에서 51.7%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여성은 남성보다 직업적인 면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특히 최빈국에서 두드러진다.
이 보고서는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 전세계적으로 남성 실업률은 5.7%인데에 반해 여성 실업률은 6.4%에 이른다.
○ 전세계적으로 남성 100명당 70명 이하의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근로를 하지 않는 것은 종종 선택이 아니라 강요에 의해서이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능하다면 가정 밖에서 보수를 받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 전세계 인구 중 여성고용비율은 2007년 49.1%였다. 반면 남성고용비율은 74.3%였다.
○ 지난 10년간 서비스부문에서의 여성고용비율이 농업에서의 비율보다 높아졌다. 2007년 농업부문에서 일하는 여성고용비율은 36.1%, 서비스부문에서 일하는 여성고용비율은 46.3%이다. 반면, 남성고용비율은 농업부문 34.0%, 서비스부문 40.4%를 차지한다.
○ 더 많은 여성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고 있지만 몇몇 지역에서는 교육에 대한 기회의 평등 달성이 매우 요원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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