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임금인상률 아시아 14개국 중 최고
인도 임금인상률 아시아 14개국 중 최고
  • 임은영
  • 승인 2008.03.03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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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0일, 미국계 글로벌 인사 컨설팅 회사 휴잇(Hewitt Associates)은 ‘12차 아시아 태평양 임금 인상에 관한 연례 조사’ 보고서에서 2007년 인도 근로자의 평균 임금 상승률이 아시아∙태평양 14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06년 임금 인상률 14.5%에서 2007년 0.6% 증가한 15.1%의 임금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되어 2008년 평균임금인상률은 약 15.2%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도 근로자의 평균임금인상률은 5년 연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대리급에 해당하는 하급 관리자(junior manager)의 임금 인상률은 15.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수준에서 봤을 때 지난 8년 동안 하급 관리자의 임금 인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반해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2008년에 부동산 업계 임금 인상률이 25%로, 통신업계의 임금 인상 예상치 17.6%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조사 결과에서도 부동산 업계는 25.2%의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2008년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Information technology-enabled Service)업계의 임금상승률은 14%로 비교적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것은 2007년 임금상승률 14.1%에서 소폭 감소한 것이다. 정보통신관련서비스업계의 경우 2002~2004년까지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했었다. 인도 기술업계(Technology)와 아웃소싱업계의 임금인상률은 2004년 이후부터 13~14% 사이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휴잇사는 이러한 현상의 근본적인 이유가 이들 업계들이 임금책정에 있어서 ‘공정한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계의 임금인상률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인도의 평균임금인상률은 점차 둔화되어 2012년에는 9~10% 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휴잇사의 이번 조사는 19개 산업 분야에 걸쳐 550개 회사를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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