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1일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대형유통업체운영관계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 대구, 광주 등 타 시도에에서 설치 운영중인 대형 물류창고를 2011년 완공 예정인 남대전종합유통단지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전시가 물류 창고 이전을 요구한 것은 그동안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경제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지역상품 구매율이 지난해 10%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에버 등이 교통과 물류의 중핵도시인 대전시를 외면하고 수도권과 대구, 광주 등에서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도 도외시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는 지지역상품구매율을 해다다 5%씩 끌어올려 최고 30%까지 올리기로 하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롯데쇼핑과 홈에버, 이마트, 홈플러스 등 4개 대기업에 대해 1개씩 현지법인화 해줄 것을 요청했다.

점포 내 일정 코너를 지역상품 판매공간으로 할당하고, 지역 브랜드 상품을 대규모 점포와 연결 판매하며 농산물은 지역의 오정,노은 농수산물 시장 취급 품목을 이용할 것도 주문 사항이다.

상품판매자금의 지역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매출대금 가운데 현금매출분을 지역은행에 일시 예치한 뒤 본사로 이전토록 협의하기로 했으며 시설보수나 광고물 제작, 용역 등 지역업체 수주율을 50%까지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