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마케팅과 경쟁력 강화가 필수 생존 전략
점차 경비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경비업계가 경쟁력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경비시장 확대는 공공부분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찰의 일부 보안 업무가 민간으로의 이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가에서 담당했던 특수경비 분야도 점차 민간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경비업계에서는 경비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경비시장 확대 경향으로 경비업체와 경비 종사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2007년 말 기준 경비업체는 2834개로 나타나 2006년 말 2671개보다 163개 증가했다. 또한 경비협회에 따르면 경비원 종사자가 현재 13만명에 달해 2006년 말 12만명이던 수치보다 약 1만명 증가했다.
경비업계 관계자는“경비업은 경험이 없어도 비교적 쉽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라며“이러한 낮은 진입장벽이 신설업체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비시장 확대와 업체 증가로 경비업체들은 생존 차원에서 경쟁력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보안 및 시설관리 전문업체인 프로에스콤의 유규호 이사는“그동안 서비스 강화와 질적 향상 등 내실에 중점을 둬 왔다면 올해부터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할것”이라며“그동안 축척한 경험과 노하우로 항공보안과 시설경비 시장에서 차별화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종합관리 업체인 삼구개발의 남영준 대리는“현재 상황으로서는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향상된 서비스 제공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삼구개발은 지난해보다 높은
매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서비스 강화와 차별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인력경비업의 선두기업인 에스텍시스템의 이재록 차장도“올해 시장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매출 향상을 위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경비분야에서는 각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예상돼 시장경쟁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업체는 증가하고 있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경비업도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며“서비스 질이 중요시되는 시장상황과 더불어 규모있는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영세업체들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얘기도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주요 경비 업체의 2008년 사업계획>
*에스텍

“시장 지난해 수준, 공격적 마케팅 펼칠 것”
국내 인력경비 선두기업인 에스텍시스템(대표 박철원 www.s-tec.co.kr)은 시장전망을 지난해 수준으로 전망하고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극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스텍시스템 관계자는“올해 경비인력이 많이 투입될 수 있는 특별한 호재가 없다”라며“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999년 에스원에서 분사해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기록한 에스텍시스템은 경비인력 보유도 약 6,000여명으로 국내 선두 경비업체이다. 사업영역으로는 시설보안 뿐만 아니라 보안 컨설팅, 경호 및 의전, 보안문서폐쇄, 방재사업, 무인택배 등을 하고 있다.
*프로에스콤
“항공보안 부문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항공보안 및 시설관리 전문기업인 프로에스콤(대표 신양주 www.proscom.co.kr)은 올해 항공보안부문 강화와 FMPM 전문 기업으로의 발돋음을 위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 화물검색보안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에스콤은 항공보안 부문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향후 증가할 항공사 물류터미널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프로에스콤은 한 대당 가격이 2억원에 달하는 화물엑스레이검색기를 12대나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이점이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LG와 포스코 등에서 쌓은 시설관리 노하우를 발전시켜 FMPM 전문기업으로거듭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프로에스콤 관계자는“그동안 내실위주의 정책을 펼쳤으나 앞으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삼구개발
“신규사업과 FMPM 전문화에 집중”
건물종합관리 전문기업인 삼구개발(대표 구자관 www.samkoo.com)은 올해 신규사업과 FMPM 전문화를 위해 주력한다. 아웃소싱 사업 외에 다른 분야의 신규사업을 준비 중인 삼구개발은 신규사업 팀을 구성해 매출의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빌딩관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PM시장 진입도 노리고 있다. 단순한 인력공급 뿐만 아니라 건물관리의 시스템을 함께 공급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계획이다. 삼구개발관계자는“서비스 질이 경쟁력으로 대변되는 시기가 되어 가고 있는 현재 삼구개발은 아웃소싱 업계 최초로 서비스품질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라며“이러한우수한 서비스로 전문적인 건물종합관리 기업으로 한단계 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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