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 비정규직 조직화
도요타자동차 노동조합 비정규직 조직화
  • 임은영
  • 승인 2008.01.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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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 노조는 도요타자동차에 근무하고 있는 기간제근로자 약 9천명을 순차적으로 조직화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 2008년 여름까지 약 2~3천명을 조직화할 것으로 보여진다.

도요타자동차는 정규직의 고용보장과 생산량의 증감에 따른 원활한 인원조정을 위해 이전부터 비정규직인 기간제근로자를 직접 채용해왔다. 최근 생산량의 증가에 따라 기간제근로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는데 2007년 9월 현재 약 9,200명으로 2001년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따라서 기간제근로자 수는 정규직 노조원(약 6만 명)의 15%에 이르게 되었다.

도요타자동차 노조는 기간제근로자의 조직화를 통하여 그들의 임금 등 처우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회사측도 기간제근로자의 조직화가 우수한 인재의 정착과 정사원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노조의 움직임에 기본적으로 동조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기간제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3년 기간제에서 정규직화된 근로자수는 약 150명 정도였으나, 2006년에는 약 950명, 그리고 2007년 약 1,250명으로 증가하였다. 노조의 기간제근로자의 조직화는 이와 같은 회사의 기간제근로자의 정규직화 추진에 도움이 된다고 보여진다.

도요타자동차 노조는 노조가입규정을 개정하여 기간제근로자도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조직화는 2008년 4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 일본의 비정규직 조직화는 슈퍼마켓, 백화점 등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는데, 도요타자동차 노조의 비정규직 조직화가 제조업계 등 타 산업부문의 노조 조직확대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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