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동부그룹, 동원그룹에 이어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사실상 인수한 데 이어 롯데도 독자적으로 택배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유진과 동부는 지난해 2월 로젠택배와 훼미리택배를 각각 인수했으며 동원은 지난해 5월 KT로지스택배에 이어 12월에 아주택배를 합병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의 참여로 택배업계 '빅4'가 모두 대기업에 넘어갔다.
'빅4' 중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에 인수됐고 ㈜한진은 한진그룹, 현대택배는 현대그룹, CJ GLS는 CJ그룹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여기다 롯데도 롯데냉동에 합병된 롯데로지스틱스를 통해 택배사업 진출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불과 1~2년 사이에 택배업에 몰려드는 이유는 수많은 계열사의 자체물량만 처리한다고 하더라도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데다 물류 및 택배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통운을 비롯한 '빅4'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는데 롯데가 새로 뛰어들고 유진, 동부, 동원 등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수백개에 달하는 중소 택배사는 인수합병되거나 몰락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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