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당당 ‘주춤’…국내 기업 여성 채용비율 하락
여풍 당당 ‘주춤’…국내 기업 여성 채용비율 하락
  • 류호성
  • 승인 2007.1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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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의 여성채용 비율이 지난해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상장기업 431개 사를 대상으로 전체 채용인원 중 여성 채용인원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채용인원 3만8천700명 가운데 여성은 24.3%인 9천4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여성채용비율도 1.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총 3만7천621명의 채용인원 중 9천735명(25.9%)의 여성을 뽑은 바 있다.

여성채용비율이 50%를 넘는 ‘여초채용기업’은 작년 44개 사에서 올해 43개 사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업종별로는 주로 서비스와 관련 분야에서 여성의 채용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여성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타제조’로 전체 채용인원 3천38명 가운데 1천185명을 여성으로 뽑아 여성채용비율이 39.0%에 달했다.

또 ‘금융’은 채용인원 가운데 38.1%를 여성으로 선발했고, ‘유통무역’ 32.3%, ‘물류운수’ 32.0%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24.9%)이 예년 수준(24.8%)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채용인원 중 29.3%를 여성으로 뽑았던 ‘중소기업’은 올해 24.0%에 그쳐 가장 ‘여풍’이 잦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도 작년 22.3%에서 올해 21.7%로 다소 낮아졌고, ‘외국계 기업’의 여성채용비율은 작년(24.4%)과 비슷한 24.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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