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2000년 1월에 신규로 고용보험에 가입한 1만3,2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별 7년간 사업유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발간한 고용이슈에서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7년간 사업을 유지한 사업체는 62.7%인 8,298개로, 이중 사업유지 비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교육서비스업(94.2%)이었으며, 사업서비스업(74.9%), 부동산임대업(68.2%), 보건 및 사회복지업(59.3%), 전기가스 및 수도업(58.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7년간 사업을 유지한 비율이 가장 낮은 산업은 건설업으로 14.9%에 불과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24.1%), 도매 및 소매업(37.5%), 통신업(38.2%) 등의 순으로 사업 유지기간이 짧았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창업후 2년 이내에 폐업한 비율이 무려 51.4%에 달해 단기간에 문을 닫는 사업체가 많았다.
문을 닫는 사업장 비율을 연도별로 보면 창업 첫해 6.8%, 2년째 9.1%, 3년째 7.0%에 달했다가 4년째부터는 4%대로 낮아져 창업 초기에 문닫는 비율이 높아, 창업 후 3년이 사업 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점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사업 유지비율도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통신업의 경우 창업 후 3년 이내에 문을 닫는 비율이 33.6∼65.4%에 달한 반면 교육서비스업, 사업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은 이 기간 문을 닫는 비율이 3.4∼16.2%에 불과해 이같은 추세를 반영했다.
규모별 7년간 사업유지 비율을 보면 500∼1,000인 미만 사업체가 84.4%로 가장 높았고, 50∼69인(81.6%), 1,000인 이상(76.2%), 70∼99인(72.6%), 150∼299인(6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고용규모 변화를 보면 교육서비스업(97.6%), 사업서비스업(90.4%), 부동산임대업(79.0%) 등 7년간 사업을 유지한 비율이 높은 산업일 수록 고용유지율도 높았다.
그러나 건설업의 경우 7년간 사업유지 비율은 14.9%에 그친데 비해 고용규모는 47.5%를 유지해 생존 사업체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7년간 사업을 유지한 사업체의 고용인원은 2000년초에 8만9,298명이었다가 2006년말에는 16만4,420명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7년간 사업을 유지한 사업체의 규모별 고용규모 비중을 보면 10∼30명 미만에 해당하는 소규모 사업체의 고용규모 비중이 2000년에 15.8%에서 2006년에는 40.4%로 늘어 소규모 사업체가 일자리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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