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콜센터 전문인력 양성 주력
부산시 콜센터 전문인력 양성 주력
  • 김상준
  • 승인 2007.12.1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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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업계, 대학, 노동청 공동 인력양성 전개
부산시는 7일 내년부터 콜센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업체들이 원하는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산으로 이전 또는 신.증설하는 콜센터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재정지원까지 해주며 유치에 나선 결과 대규모 콜센터들이 잇따라 수도권에서 옮겨오거나 신.증설되면서 우수한 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콜센터 산업을 육성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동안 부산시가 유치한 콜센터는 30개사, 5천778석에 이르며 현재 부산에서 운영 중인 콜센터는 40여개사에 종사자는 1만여명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부터 콜센터업계 및 (재)부산인적자원개발원, 대학, 노동청 등과 공동으로 `산.학.관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시는 부산노동청. 부산인적자원개발원과 협력해 신규인력 및 중간 리더인력 양성 등 단계별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한편 콜센터 업체별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해 공급하는 `맞춤식 특성화 교육과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현재 3개 전문대학에 콜센터 인력을 양성하는 텔레마케팅 학과 또는 과정이 개설돼 있으나 여기서 배출되는 인력만으로는 수요를 채울 수 없어 4년제 대학에서도 교양과정에 `텔레




마케팅' 과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른 전문대학들에도 텔레마케팅 학과나 과정을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콜센터 업체들이 원하는 인력을 제 때 확보할 수 있도록 `인력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하고 노동청과 콜센터 업계, 대학이 공동으로 `구인.구직 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콜센터 업체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은 홈페이지를 내년에 구축해 구직자들이 쉽게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콜센터 업계의 합동채용박람회를 대학을 순회하거나 권역별로 자주 열어 원활한 구인.구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콜센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하고 종사하는 상담원들의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 내년에 처음으로 케이블 방송 등을 활용해 콜센터 산업의 역할과 중요성 등을 홍보하는 광고도 방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건물 임대료가 수도권의 50~70%로 저렴한 데다 대도시여서 우수한 인력의 확보가 쉬워 대규모 콜센터들이 부산을 선호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도심 상권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되는 콜센터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유치노력과 더불어 우수한 전문인력의 원활한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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