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핵심 파트너로 전문화에 주력할 것
전문 도급 업체 케이티에스글로벌(대표 이정원 www.ktsglobal. co.kr)이 완전도급으로 전환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998년 코리아템프스텝으로 설립돼 콜센터, 사무보조 등의 근로자 파견업을 진행하며 전문직 관리시스템과 전국 영업 네트워크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후 2004년 사명을 케이티에스글로벌로 바꾼 후 사업 방향을 파견에서 도급으로 전환하며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 도급 업체로 거듭났다.
도급으로 전환했던 2004년 매출 증가율이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도급 전문업체로 자리잡은 이후 2000여명 규모의 올해 매출 360억원 예상되는 중견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케이티에스글로벌 이정원 대표는 “도급 전환 초창기 전문성과 경험 부족으로 어려웠지만, 이를 극복하고 현재는 사업의 90% 이상을 현재 완전 도급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파견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도급은 전문성과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케이티에스글로벌은 대한항공의 항공기 도장 및 외부세척을 단독 도급계약으로 체결해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도장 및 세척 도급은 기술과 노하우가 상위 수준에 도달해야 가능한 것으로 향후 선박이나 열차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가능하다.
또한 물류 아웃소싱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케이티에스글로벌은 한진택배와 로젠택배의 허브터미널을 완전 도급으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창고 위탁운영, 물류설비A/S 업무, 항공기 화물 탑재 및 취급 업무 등 물류 아웃소싱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과 전문인력을 갖춰야 가능한 생산제조 분야에서도 케이티에스글로벌은 육가공 식품 제조에 전문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강점을 바탕으로 현재 케이티에스글로벌은 2천여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전문 인력이 완전 도급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이 대표는 “전문인력 채용과 양성은 고객만족을 위한 기본”이라며 “이러한 전문인력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할 때 고객사와의 신뢰가 더욱 높아간다”라고 말했다.
전문인력 관리와 고객만족을 위해 케이티에스글로벌은 철저한 성과주의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케이티에스글로벌은 수지분석 통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말 각 부서와 지사, 사업장 별로 성장과 확대, 안전사고율
이 대표는 “이로 인해 각 사업장에서는 직원 스스로가 이 회사의 주인으로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해 고객만족을 이루는 토대가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케이티에스글로벌은 전문 도급업체로서 도급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축척된 경험과 노하우, 신뢰를 바탕으로 전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업무의 전문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원 사장 인터뷰]
▶전문 도급화를 하게 된 계기는?
사업 초창기 파견사업을 하며 외적인 성장을 이루긴 했지만 제도적 불편함과 제한사항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04년 도급으로 전환을 시도했고, 현재는 90% 이상의 사업장이 모두 완전한 도급화를 이루고 있다.
▶완전 도급화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도급은 전문성과 경험이 축척돼 있지 않으면 영위하기 어려운 사업이다. 이로 인해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했던 도급 전환 초창기에는 우리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양성하는 데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소요됐다. 하지만 적극적인 투자로 인해 이를 극복했고, 항공기 도색인력은 전문 인력을 승계 받아 전문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도급은?
기업들은 신뢰있는 아웃소싱 기업을 원한다. 즉 신뢰있는 기업이 시장의 요구다. 이러한 신뢰를 위해선 외형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회사규모와 재무구조 등 기본 유형에서도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신뢰를 얻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인적자원의 전문화이다. 전문성을 갖추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케이티에스글로벌은 정기적인 자체 교육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론을 섭렵한다. 전문성을 위한 기초가 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향후 도급시장의 전망은?
기업경쟁력을 위해 아웃소싱은 필연적이다. 비정규직법으로 인해 정규직화가 이뤄지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도급 전환이 이뤄질 것이고, 현재도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로 인해 도급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도 이에 맞춰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파견업과 달리 도급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 도급이다. 시장 확대 속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전문성과 경험이 뒷받침 된 기업만이 시장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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