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으로는 노인식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인사지원팀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삼성그룹은 "에스원 이우희 사장이 지난 9월 발생한 직원 강도 사건의 책임을 지고 강남본부장과 함께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자진 사임이 아닌, 강도사건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책 인사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우희 사장은 삼성 계열사 사장단 가운데 유일한 이건희 회장의 먼 친척으로, 1998년부터 옛 그룹 구조조정본부 인력팀장을 맡아오다 2001년 에스원 사장으로 부임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비업체 현직 직원의 범행에 대해 내부에서도 강력한 신뢰 회복 조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본인의 사임 의사도 강력했다"고 말했다.
후임으로 내정된 노 부사장은 2001년부터 이우희 전 사장의 뒤를 이어 그룹 인사팀을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로 공백이 된 그룹 인사팀장에는 삼성전자 정유성 인사팀장(전무)이, 삼성전자 인사팀장에는 성인희 전략기획실 전무가 각각 내정됐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