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배달서비스는 집배원이 수취인에게 우편물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 보관함을 설치해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등기우편물과 우체국 택배에 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배달시스템은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을 위해 방문해 수취인이 없을 경우 ▲집배원이 무인수취함에 우편물을 투함하면 ▲시스템 컨트롤 센터에서 고객에게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SMS)가 전송되고 ▲고객은 편리한 시간에 우편물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로 낮에 집을 비워 두 번 방문하는 경우가 9월 현재 전체 배달물량 3억1000만 통 중에 6030만 통으로 19.2%에 달하는 등 배달업무가 중복되고 고객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강남구 도곡동, 서초구 방배동,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부천시 중동 등 4개 지역 일부 아파트

무인배달서비스는 시스템 제공업체가 아파트 단지 등에 무인배달시스템을 설치하고 수취인이 시스템업체나 우체국에 신청하면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인배달이 정착되면 우편물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유출 예방은 물론, 집배원의 배달업무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고객이 우편물을 찾으러 우체국에 가는 시간과 불편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편물 배달하기 위해 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 이용에 소비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경원 본부장은 “신도시, 재개발 지역 등 신축되는 아파트 단지에 무인배달시스템 설치를 위한 이용방법과 효과 등을 널리 홍보하고, 또한 수취함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하철 역사를 통해 등기우편물 등을 받아 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우편배달서비스의 품격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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