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무인배달 서비스 본격 제공
우정사업본부 무인배달 서비스 본격 제공
  • 김상준
  • 승인 2007.10.08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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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집을 비워도 언제든지 우편물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무인배달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무인배달서비스는 집배원이 수취인에게 우편물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에 보관함을 설치해 배달하는 시스템으로 등기우편물과 우체국 택배에 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인배달시스템은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을 위해 방문해 수취인이 없을 경우 ▲집배원이 무인수취함에 우편물을 투함하면 ▲시스템 컨트롤 센터에서 고객에게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SMS)가 전송되고 ▲고객은 편리한 시간에 우편물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로 낮에 집을 비워 두 번 방문하는 경우가 9월 현재 전체 배달물량 3억1000만 통 중에 6030만 통으로 19.2%에 달하는 등 배달업무가 중복되고 고객이 우편물을 찾기 위해 우체국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부터 강남구 도곡동, 서초구 방배동,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부천시 중동 등 4개 지역 일부 아파트




지에 무인수취함을 설치해 무인배달서비스를 시범 제공해 오고 있다.
무인배달서비스는 시스템 제공업체가 아파트 단지 등에 무인배달시스템을 설치하고 수취인이 시스템업체나 우체국에 신청하면 즉시 이용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무인배달이 정착되면 우편물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고 개인정보유출 예방은 물론, 집배원의 배달업무량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용고객이 우편물을 찾으러 우체국에 가는 시간과 불편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편물 배달하기 위해 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 이용에 소비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대표적인 고객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정경원 본부장은 “신도시, 재개발 지역 등 신축되는 아파트 단지에 무인배달시스템 설치를 위한 이용방법과 효과 등을 널리 홍보하고, 또한 수취함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하철 역사를 통해 등기우편물 등을 받아 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우편배달서비스의 품격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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