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절반, '의사결정 고민 시, 학습 필요성 절감'
CEO 절반, '의사결정 고민 시, 학습 필요성 절감'
  • 나원재
  • 승인 2007.09.2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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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직장인뿐만 아니라 CEO들도 평소 자기계발을 위해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학습 전문기업 휴넷(www.hunet.co.kr 대표 조영탁)이 'CEO 리더십 스쿨' 2기 수강생 모집을 기념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CEO 13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소에 꾸준히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90.2%(1236명)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언제 가장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ㆍ'라는 질문에는 '자신의 의사 결정이 옳은지 의문이 들 때'라는 대답이 46.8%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의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답을 구할 때'(42.5%), 'CEO로서 경영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41.6%), 'CEO로서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28.0%), '임원진이나 실무진들에 비해 아는 바가 적다고 느낄 때'(10.9%)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문항)

'현재 공부를 하고 있습니까ㆍ'라는 질문에는 약 83.8%(1149명)가 '하고 있다'고 응답해 바쁜 업무 중에도 평소 꾸준히 자기계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한다는 응답이 52.5%로 가장 많았고, 1시간 미만이 38.4%로 나타났다.

평소 공부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대부분은 '관련 서적(57.9%)'을 통한 독학파로 나타났고, 각종 오프라인 특강이나 온라인강의 등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한다는 응답자가 33.5%로 두 번째로 많았다. 외부전문가를 통한 정보수집 및 자문(21.0%), 대학원, MBA, AMP 등 정규 교육과정 진학(10.7%)이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문항)

한편, 응답자의 94.3%가 CEO에게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답했는데, 정작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55.6%로 가장 분포를 보였다. '매우 뛰어나다'는 1.3%에 머물렀고, '뛰어난 편이다'(27.6%). '부족한 편이다'(15.1%) 순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응답자들의 76.5%가 리더십을 학습할 수 있는 전문교육과정을 수강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평소 CEO로서 리더십 함양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은 대한민국 CEO에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으로 '비전제시형 리더십'(32.8%)를 꼽았는데, 비전 제시형 리더십이란 '비전을 제시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게 함으로써 구성원의 힘을 한 방향으로 결집시키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유형을 말한다. 그 다음으로 변화 혁신형 리더십(27.1%), 권한 이양(임파워먼트) 리더십(26.0%) 순으로 나타났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기업에 있어 중대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CEO는 누구보다도 학습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며 "단순히 인맥형성에만 치중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진정한 리더십 함양을 통해 경영성과로까지 이어질 수 전문교육과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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