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개인정보 보호 제도 추진
KT, 고객개인정보 보호 제도 추진
  • 김상준
  • 승인 2007.09.05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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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남중수, www.kt.co.kr)는 인터넷 결제 활성화와 중소콘텐츠 업체의 서비스 확산을 위해 운영해온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 사업을 고객정보보호 차원에서 사업개시 7년 만에 완전 철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그간 아이디 도용으로 인해 발생하던 일부 소비자들의 피해와 이를 악용한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 메가패스 사용자들의 아이디 도용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KT는 지난 2000년 급증하는 유료 인터넷서비스의 결제편의를 위해 아이디결제 사업을 도입, 운영해왔지만, 최근 휴대전화나 공인인증서 등 개인기반의 다양한 소액결제 서비스가 확산돼 아이디결제사업 철수에 따른 소비자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제서비스 중단은 결제대행사와의 계약기간을 고려해 10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무료영화, 무료만화, 무료SMS, 무료교육 등 메가패스 가입자들에게만 제공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메가패스닷넷(www.megapass.net)의 가입제도도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회선 개념으로 가족단위로 하나의 아이디를 부여하던 것을 개인 단위로 부여하고 모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이용동의를 받기로 했다.

사이트 가입 시 회선 당 1개의 가족 대표아이디를 휴대전화 인증을 통해 본인확인절차를 거쳐 부여하고, 가족 대표 아이디 이용자에게는 다른 가족 구성원의 아이디 추가나 삭제 등 관리기능을 부여해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KT는 1개월 간의 시험기간을 거쳐 다음달 중 개인 아이디제도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KT는 추가로 고객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각 지사뿐 아니라 사외 유통망, 콜센터, 협력사 등을 대상으로 고객정보 안전 인증제를 시행하고, 154개에 이르는 사외 개방 웹사이트에 대해 주기적으로 심사를 시행ㆍ관리하는 인증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인증 대상 사이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준수 여부 등 105개 항목을 분야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김태호 KT 혁신기획실장은 "최근 고객개인정보 관리와 관련한 고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메가패스 아이디 결제사업철수 등 일련의 고객정보보호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모든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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