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5% '탄력근무제' 시행
기업 15% '탄력근무제' 시행
  • 류호성
  • 승인 2007.08.3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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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의 15% 가량이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도를 시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인사동호회 HR_World(hr-world.cyworld.com)가 함께 '국내기업의 탄력근무제 시행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905개사의 인사담당자 중 15.1%가 '현재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답했다.

탄력근무제도의 운영은 '전 부서가 시행'하는 기업이 57.7%로 과반수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부서단위로 시행'하는 기업이 31.4%, '직원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시행'하는 기업이 10.9%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출퇴근 시간대로는 '9시∼6시'가 4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시∼7시'(37.2%) △8시∼5시(16.8%)로 조사됐다.

한편 출근시간에 비해 퇴근시간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잘 지켜진다'는 응답이 68.6%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고,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5.1%에 불과했다.

반면 '퇴근시간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잘 지켜진다'는 응답이 52.6%로 과반수이상이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응답도 21.2%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집중근무시간'의 운영에 대해서는 상당수의 응답자가 찬성하는 반면, 현재 운영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현재 '집중근무시간'을 운영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운영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3.7%로 '운영한다'는 응답(26.3%)보다 두배 이상 높았으나, '집중근무시간 도입에 찬성하는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2.8%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한편, 재직 중인 기업의 탄력근무제도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현행 탄력근무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이 89.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들의 만족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복잡한 출퇴근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 76.1%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진학/학업 등 자기계발에 필요한 시간을 낼 수 있다'는 응답이 46.8%로 높았다. 그 외에는 △취미/특기생활을 할 시간을 낼 수 있다(35.1%) △육아/가사에 시간적 여유가 생겼다(23.4%) △투잡이나 창업을 고려하게 됐다(11.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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