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보험전문자회사 설립 허용
금감위, 보험전문자회사 설립 허용
  • 김상준
  • 승인 2007.08.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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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신판매채널 자회사 설립 박차
인원 시스템 자회사 아웃소싱 비용절감

보험업계의 보험자회사 설립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위원회는 보험사들에게 방카슈랑스 등 신판매채널 활성화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보험전문자회사 설립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방카슈랑스나 인터넷, 전화·홈쇼핑 보험상품판매 등 新판매채널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보험 자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감위는 이달 말 생·손보사 기획담당자들을 불러 '판매채널 선진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의견을 청취한 후 보험업법 개정안에 관련 내용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최근 보험 리스크 유형이 다양화·세분화되면서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선 방카슈랑스·온라인 등 신판매채널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에게 자회사 설립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험사들이 보험 종목별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인원과 시스템을 자회사에 아웃소싱해 비용절감 및 리스크 관리에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AIG가 모기지보험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그룹 계열사를 지원하는 서비스 전문자회사를 설립해 콜센터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손보사들은 긴급출동서비스나 손해사정 전문자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선진화와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극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전문 자회사 설립은 이를 뒷받침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고 신판매채널에 대한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아 자회사 설립에 필요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며 "자회사를 설립해 인력과 시스템 등을 아웃소싱할 경우, 회사 내부와 노조 등의 반발도 클 것으로 보여 정착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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