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6.7%,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
구직자 66.7%,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
  • 류호성
  • 승인 2007.07.24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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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구직자들이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구직자 1,4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66.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고용형태보다는 취업이 더 급해서'라는 응답이 35.1%로 가장 많았다.
'경력을 쌓을 수 있어서'는 31.5%,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어서' 20.8%, '일에 대한 스트레스나 간섭을 덜 받을 수 있어서' 5.0%, '이직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4.2% 순이었다.

반면,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살펴보면 37.2%가 '고용불안에 시달려야 해서'를 꼽았다. '정규직과 차별대우를 받아서'도 36.1%를 차지했으며,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아서' 11.9%, '고용특성상 업무영역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 6.5%, '이직시 경력을 100%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서' 4.7% 이었다.

기업이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이유




에 대해서는 '정규직보다 낮은 인건비 때문'이 60.7%, '구조조정이 용이해서' 23.3%로 나타났다. '일시적 업무량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는 12.4%를 차지했다.

비정규직 채용에 있어 가장 시급하게 개선되어야 할 점은 '고용상태의 안정성 확보'가 45.3%로 가장 많았다. '정규직 대비 낮은 연봉문제'는 33.0%로 뒤를 이었으며, '열악한 복리후생 문제' 14.3%, '사원교육 및 경력개발 기회 제공' 5.0% 순이었다.

비정규직 법안이 비정규직 보호와 고용안정에 실효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의견에는 55.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도 30.7%를 차지해 비정규직 법안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한편, 경력구직자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7%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12.2%에 그쳤으며, 향후 비정규직으로 다시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30.9%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비정규직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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