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3일 서울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을 위탁운영하기로 경방 측과 합의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위탁운영 기간, 직원 고용승계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가 경방필백화점 운영을 맡을 경우 롯데백화점에 열세를 보이는 영등포 지역에서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각각 1,000여억원 매출을 올린 신세계 영등포점과 경방필이 합쳐지면 면적으론 롯데 영등포점과 비슷한 규모가 된다.

롯데 영등포점 매출은 연 5,000억원 수준이다. 신세계는 경방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경방필백화점 뒷편 공장부지에 짓고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에 할인점 이마트도 입점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