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α)걸 시대, 여성임원 등 관리자 비율 꾸준히 늘어
알파(α)걸 시대, 여성임원 등 관리자 비율 꾸준히 늘어
  • 나원재
  • 승인 2007.07.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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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여성 임원 등 여성관리자 고용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시근로자 1,000인 이상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61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06년12월 말 기준)한 결과, 여성임원 고용비율이 4.4%로 전년에 비해 1.0%p 증가하였고, 여성관리자 비율도 11.0%로 0.8%p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임원급 여성근로자가 있는 사업장은 159개소(613명)로 전년 122개소(284명)에 비해 37개소(329명)가 늘었고, 여성관리자가 있는 사업장도 454개소(15,373명)로 전년 391개소(14,178명)에 비해 63개소(1,195명)가 늘었다.

또한,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도 32.3%로 지난해 30.7%에 비해 1.6%p증가 했다.

이는 ‘05년도 우리나라 전체 여성고용 증가폭(0.1%p)을 상회하는 수준으로서 적극적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 제도가 여성고용을 촉진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AA제도는 상시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과 공기업 등이 매년 남녀근로자 현황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동종업종의 여성근로자 고용비율평균의 60%, 또는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평균의 60%에 미달하면 여성고용목표 등을 담은 고용관리개선계획을 작성토록 하는 것이다.

산업별 여성근로자 고용비율 평균을 보면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68.1%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 56.7%, 도매 및 소매업 47.58%, 항공운수 44.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비율이 가장 낮은 산업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7.83%농․어업 및 임․광업으로 8.98%이고, 건설업 10.11% 등의 순이다.

직종별 여성근로자 비율은 서비스․판매직이 51.4%로 가장 높으며 단순노무직 43.9%, 사무직 37.7%, 관리․전문직 19.4%, 기능․조립직 17.1%, 숙련직 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숙련직 94.2%, 기능조립공 82.9%, 관리․전문직 80.6%, 사무직 62.3% 등의 순으로 나타나 성별 직종분리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업형태별로 보면 상시근로자 1,000인이상의 민간 기업이 34.1%로 정부투자기관 16.4%, 정부산하기관 25.5%보다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높았고, 여성관리자 고용비율 또한 높았다.

노동부는 적극적고용개선조치AA제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주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기업 CEO를 대상으로 간담회 등을 개최하여 여성인력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별로 여성고용비율이 낮은 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샵․순회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며, 금년 7월부터는 기업이 여성고용을 확대함에 따른 추가비용 지원사업으로 여성고용환경개선융자사업(20억) 및 여성고용촉진컨설팅비용지원사업(3억)도 실시하고 있다.

김성중 노동부차관은 “전년에 비해 여성근로자 고용비율과 관리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것으로 보이며 당초 기업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지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적극적고용개선조치가 연착륙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인식제고를 통해 AA제도가 성별차이보다는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인사노무관리제도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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