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 유성·문화·둔산점 3개점을 두고 있는 대전지역은 이번 파업에서 큰 동요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매출 2위인 홈에버 유성점에 노조가 없는 데다 둔산점(1명)과 문화점(6명)도 노조원 대부분이 정규직이다.
또한 대전지역 3개점 정규직 전환 대상자 100여명 가운데, 1차 서류 전형 심사를 신청한 비정규직들은 총 77명으로, 이중 2차 면접을 통해 대부분이(6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홈에버 관계자는 “원칙대로라면 2년 이상된 직원들만 정규직 전환 신청을 할 수 있지만 1년이 넘은 사람 중에도 업무성과가 뛰어난 사람은 합격했다”며 “이번에 빠진 직원도 금년 하반기에 다시 기회를 주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산원들의 용역직 전환도 현재로서는 아웃소싱 계획이 없는 상태다. 300여명의 뉴코아 계산원들이 용역직으로 전환되면서 문제가 불거진 상태라 홈에버가 굳이 여론을 무시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홈에버의 모회사인 이랜드그룹측이 “불법 점거농성에 참여하고 있는 일반 조합원들이 7일까지 현업에 복귀하면 최대한 선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이랜드는 “홈에버는 유통업계 최초로 지난 1일자로 521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며 “매장을 불법 점거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노조측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홈에버와 노조측의 정면충돌은 불가피할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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